[동남아 3국 순방] "라오스 2020년까지 중진국 대열 합류"…'新남방 외교전' 마친 文 귀국길

2019-09-06 02:00
분냥 대통령 "한·라오스 협력 통해 세계 번영·평화 구축 기여 희망" 화답

"오는 2030년까지 라오스는 반드시 농촌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중진국의 대열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에서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 "라오스는 메콩강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하며 다른 메콩 국가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해왔다"며 "메콩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상생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한·메콩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의 여정에 한국도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보건의료와 교육 사업,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함께하고자 한다"며 경제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라오스의 '내륙연계 국가전략'과 '메콩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라오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 국빈만찬에서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건강과 행복,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라오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분냥 대통령은 "한국의 지원으로 라오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됐다"라며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돼 양국 국민에게 이득을 창출하고 지역과 세계의 번영, 평화구축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한국 야구의 전설인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참석했다. 라오스에서 한국 야구의 선진 기술을 전파한 이 이사장은 '라오스 영웅'으로 통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분냥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빈만찬을 끝으로 5박 6일간의 '신(新)남방' 외교전을 마치고 6일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