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미중 무역협상·노딜 브렉시트 공포 완화에 엔화 약세

2019-09-05 13:55
엔·달러 환율 0.16% 상승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에 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 대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6% 오른 106.56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엔은 유로를 상대로도 가치가 0.10% 떨어졌다. 엔·유로 환율은 117.50엔에 거래 중이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잦아들었다. 

이날 오전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통화를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간밤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가결한 것 역시 투자자 심리를 달랬다. 하원은 오는 10월 31일 영국이 유럽연합(EU)을 아무런 협정 없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탈퇴일을 내년 1월 31일로 미루는 내용의 법안을 4일 통과시켰다. 

간밤 1% 넘게 뛴 달러·파운드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선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1.22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번졌을 때에는 1.2달러 아래로 붕괴되면서 2016년 10월 이후 최저를 찍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