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국 순방] 文대통령, 양곤 도착…한·미얀마 경협 산업단지 방문
2019-09-04 13:49
4일 미얀마 순방 마치고 5일 라오스로 출국
태국·미얀마·라오스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곤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신(新)남방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미얀마 최초의 산단으로,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단을 조성하는 첫 사례다.
문 대통령은 이후 '아웅산 묘역 순국사절 추모비'를 방문한다. 이 추모비는 1983년 10월 북한의 아웅산 폭탄테러 사건으로 현지에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수행원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4년 건립됐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독립·민주화 성지로 알려진 문화유적지 '쉐다곤 파고다'도 시찰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3일) 수도인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고리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국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6일에는 마지막 순방 국가인 라오스를 방문,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등을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