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최초의 예술단 통합 공연 프로젝트 ‘극장 앞 독립군’ 연습실 공개
2019-09-03 08:21
9월20일· 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연습실에서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20일 개막을 앞둔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작품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인간적 면모에 집중해 구현하였다.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공개한 오늘 연습실 공개 현장은 참여한 80여명의 예술단 출연단원들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이번 연습실 공개 현장에서는 고려극장 배우들이 춘향전의 한 대목을 노래하며 조국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못하는 장면인 1막 3장부터, 극장 폐쇄 직전에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부르는 ‘극장에 불이 켜지면’, 홍범도의 무용담을 전하는 ‘날으는 홍범도’ 등의 곡과 함께 홍범도의 활약상을 표현한 2막 7장의 장면까지 시연되었다.
특히 이번 연습실 공개는 고려극장의 배우를 연기하는 서울시뮤지컬단과 극단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영웅의 활약상을 희망찬 에너지로 표현한 매력적인 음악과 무용단 군무의 합이 돋보였다.
이번 연습실 공개에서 김광보 총연출은 “특히 이 공연은 극 중 극(메타극) 형식으로 되어있기에 인간 홍범도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점”이라며, “세종문화회관의 41주년을 기념하며 단 한 번도 없었던 이 만남을 소중하고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기에 잘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극장 앞 독립군’에서 홍범도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낙오하고 패배하였지만, 조국을 위한 싸움에서 영웅으로 거듭 나 극장이라는 공간을 통해 두려움 속에서도 진정한 싸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극 내내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만든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공연으로 세종문화회관만의 정체성을 살려 예술단이 함께 하는 창작 레퍼토리 작품을 개발하고, 동시에 독립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이번 통합공연의 추진 의도를 전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9월15일까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극장 앞 독립군’ ‘최애넘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주요 넘버를 감상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음악극 ‘극장 앞 독립군’ 공연은 오는 9월20일부터 9월2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