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롯데손보에 3750억원 규모 유상증자

2019-09-02 16:04
시가발행 방식…RBC비율 190%로 상승 예상

롯데손해보험이 새 주인 JKL파트너스로부터 자금을 수혈받게 됐다.

JKL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조건으로 롯데손해보험 인수 직후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호텔롯데도 롯데손해보험 지분율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한다.

JKL파트너스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기준일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된 기준 주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이뤄지는 시가발행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일반적인 유상증자가 시가 대비 할인된 주가를 기준으로 할인발행방식으로 이뤄지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아 주주를 보호하되 책임 경영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 적정 주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본확충 이후 지급여력(RBC)비율이 약 190%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JKL파트너스는 2020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 예정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도 롯데손해보험의 자본적정성 유지는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JKL파트너스는 오는 10월 내로 롯데손해보험의 인수와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롯데손해보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