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가 가입하는 보험, 최근 트렌드는?

2019-09-02 14:28
해외여행자 연평균 16%씩 증가···고령 여행자 감안해 설명의무 등 강화 필요

최근 해외여행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 1608만명 수준이었던 해외여행자는 지난해 기준 2870만명으로 4년 만에 78.48%(1262만명) 늘었습니다. 이 기간 연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인지 여행자보험 가입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소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국내 여행과 달리 해외여행은 자칫 무슨 위험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탓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여행자보험 등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종신보험 등 설계사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하는 대부분의 보험 상품과 달리 쉽고 직관적인 상품 구성을 가진데다 보험료도 몇 천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품 특성과 영업 채널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보험사는 점차 여행자보험의 가입절차와 보험금청구절차를 간소화하는 추세입니다. 며칠 다녀올 해외여행을 위해 복잡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본말전도가 되는 만큼 최대한 상품을 간략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보험연구원 등에서는 여행자보험의 발전을 위해서 고령 여행자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령 여행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 이들을 위해 모바일 외 다른 영업채널을 개발하고 설명도 더 쉽게 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해외 보험사처럼 항공지연이나 여행취소 등에 대한 보장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보험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