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 송승헌, '국민 패륜아' 등극에 시청률도 쑥…첫 회 통했다
2019-08-27 08:57
tvN '위대한 쇼' 송승헌이 제대로 망가졌다. 유쾌한 전개와 저 세상 텐션 그리고 송승헌의 코미디 연기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드라마 '위대한 쇼' 첫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4.0%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1.7%, 최고 2.5%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분은 촉망 받던 정치 신인에서 졸지에 국민 패륜아가 된 위대한(송승헌 분)의 다사다난한 인생이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위대한은 최연소 나이에 청년 비례 대표로 화려하게 정치계에 입문, 5선 의원 강경훈(손병호 분)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만 그의 인생사에 결정적 암흑기가 된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어릴 적 모친과 이혼하고 연락을 끊은 부친이 고독사한 후 발견된 것. 특히 위대한이 이를 방치했다는 여론 보도로 인해 그는 국민 패륜아 딱지가 붙은 채 낙선하고 만다.
이와 함께 위대한-사남매의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위대한은 대학교 후배 정수현(이선빈 분)이 자신의 집 앞으로 이사 왔다는 기쁨도 잠시 돌연 그에게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며 한 소녀가 찾아왔다. 바로 사남매의 첫째 한다정(노정의 분)인 것. 우여곡절 끝에 동생의 행방을 찾게 된 위대한은 한다정이 친부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에 묘한 관심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극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한다정이 거짓말로 위대한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1회 엔딩은 한다정이 세 동생 한탁(정준원 분)-한태풍(김준 분)-한송이(박예나 분)를 이끌고 “아빠 만나러 가는 길”이라며 위대한의 집을 방문, 충격을 선사했다. 잃어버린 아빠와 아찔한 사남매의 쇼킹한 첫 만남은 빅재미를 선사하며 좌충우돌 유쾌한 가족 소동극의 서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이에 위대한-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가 그려질 2화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또한 진지와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대본과 재기 발랄한 연출, 이선빈-임주환-손병호-김동영 등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내공만렙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위대한 시너지를 발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생면부지 사남매의 소녀가장 ‘한다정’ 역을 맡은 신예 노정의는 세 동생을 알뜰히 챙기는 초긍정 매력에서 송승헌을 쥐락펴락하는 감정 연기까지 소화, 시청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27일) 밤 9시 30분 tvN에서 ‘위대한 쇼’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