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반짝' 하락… 전년比 상승

2019-08-26 14:16
부실채권 털어낸 효과… 하반기들어 반등 반복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은행권 가계대출의 지난 6월 기준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규모 부실채권이 정리된 탓이지만 7월부터 다시 반등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0.27%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0.02% 포인트 상승한 것에 해당한다.

이같은 연체율의 '반짝' 하락은 분기·반기 말 반복되는 현상으로, 다음 분기·반기에는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리는 걸로 나타난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4%로 전달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을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달에 비해서는 0.16%포인트 내렸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원화대출의 연체율은 0.41%로 전달 대비 0.09%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각각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