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국토부의 청약 업무 이관 연기 방침 수용키로

2019-08-23 16:02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결제원 지부는 국토교통부의 청약 업무 이관 연기 방침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노조와 금결원 지부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2500만 청약통장 보유 국민들의 편의 제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약 업무 이관은 오는 10월에서 내년 2월로 변경된다.

또 “국토부가 지난 20년간 문제없이 청약 업무를 수행한 금결원의 노고를 인정하고, 청약 업무 이관과 이관 연기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추가 연기 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향후 국토부가 금결원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 유지할 것을 확약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활한 청약 업무 이관과 함께 향후 국토부와 금결원 사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관계가 구축, 지속될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감정원은 현재 금결원이 수행하고 있는 청약 업무를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하는데 필요한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자, 업무 이관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금융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