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민간사업자 재공모

2019-08-20 06:00
기존 공모조건 완화…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마곡 MICE복합단지 조감도 [이미지= SH공사]


서울 마곡지구 중심부에 컨벤션센터와 고급호텔, 공연장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마곡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 8만2724㎡를 MICE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는 서울 도심과 약 13km거리에 위치하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 있는 서남부의 관문지역으로 아시아 주요도시와 일일 비즈니스권 형성이 가능한 첨단산업, 주거,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이다.

마곡 MICE복합단지는 지난해 7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부동산 경기의 영향과 MICE복합단지내 필수도입시설 설치 등에 따른 사업참여자의 사업성 확보 곤란 등으로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유찰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필수도입시설 중 문화 및 집회시설과 원스톱비즈니스센터의 의무 설치 규모를 각각 1만5000㎡에서 5000㎡로, 5000㎡에서 3000㎡로 축소 조정했으며 생활숙박시설 신설,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10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하는 한편 토지매매대금 납부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했다.

이달 20일 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9월 4일 사업설명회, 11월 18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와는 올해 안에 사업협약 및 토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까지 마곡 MICE복합단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마곡 MICE복합단지를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능력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