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친정부군-반군 다시 격전…"60명 이상 사망"

2019-08-19 07:34
북서부 요충지 노리는 친정부군에 반군 격렬 저항

시리아 국기[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점령 도시 인근에서 반군과 동맹군, 친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현지 감시단체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한셰이쿤에서 서쪽으로 1km 떨어진 곳에서 친정부군과 반군·동맹군들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현재 반군이 점령 중인 한셰이쿤은 정부군이 지난 2016년 12월 탈환한 북부 도시 알레포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정부군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친정부군은 이틀 전부터 한셰이쿤과 고속도로 장악을 위해 북쪽과 서쪽에서 진격을 계속하고 있었으나 동쪽에서 반군과 동맹군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날 저녁부터 18일 사이에 벌어진 전투에서 반군과 그 동맹군 최소 45명이 숨지고 친정부군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이들립 남부 공습에서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에 선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는 이들립 주변 지역에 긴장완화지대(비무장지대)를 설치해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