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니발 폭행'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가 챙겨야 할 일"

2019-08-16 11:35
제주 '칼치기' 카니발 운전자의 무차별 폭행에 분노

지난 7월 제주도에서 ‘칼치기’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 운전자가 자신에게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칼치기’ 운전을 하고 폭행을 행사한 남성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16일 청원인은 ‘제주 카니발 사건’이라는 청원글을 통해 “국민들이 나서야 할,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청와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일이라 청원한다”며 “이 이야기는 국민의 한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당한, 당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것”이라고 적었다.

청원인이 언급한 ‘제주 카니발 사건’은 지난 7월 4일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카니발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차선을 넘나드는 ‘칼치기’ 운전 모습이 담겼다. 이 뒤를 따르던 회색 아반떼 운전자가 카니발 운전자에게 항의하자, 카니발 운전자는 아반떼의 주행을 막고 아반떼 운전자를 폭행했다.

당시 아반떼 차량에는 운전자의 아내를 비롯해 5세와 8세 아이 2명도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현재 당시의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청원인은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현재 해당 청원의 참여인원 수는 2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