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홍콩 첵랍콕공항 운영 재개…항공사별 조속히 귀국 조치"

2019-08-13 09:18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한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발·도착 안내판에 홍콩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 메시지가 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첵랍콕공항이 13일 오전 7시부터 여객기 운항을 정상화하면서 발이 묶였던 우리 승객 1000여명도 귀국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항공기 운항 취소로 귀국하지 못한 여행객은 항공사별로 조속히 귀국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첵랍콕공항은 전날 오후 수천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을 점거하면서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시위대가 밤새 빠져나가면서 이날 오전 4시부터 제한적으로 운영되다 7시부터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오늘 인천에서 출발해 홍콩에 도착하는 여객기 가운데 일부는 결항될 예정이어서 운항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국토부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