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가전복 꿈꾼 사람이 법무장관 될 수 있나”

2019-08-12 10:37
남한사회주의 노동자연맹 전력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국가전복을 꿈꾼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며 조국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을 정면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수석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연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노맹은 무장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무기 탈취, 자살용 독극물 캡슐을 만든 반국가 조직이었다”며 “과연 조 전 수석이 이 일에 대해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느냐”고 했다.

또 “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인데 이런 사람이 되면 검찰이 제대로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미 무능이 명확히 드러난 인물이다. 인사 검증에 실패해 무려 16명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본연의 업무는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SNS 정치로 국론 분열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조국 전 수석의 임명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