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조성 '순항'…"관악창업공간·앵커시설 구축"
2019-08-12 08:00
5월 관악창업공간 개소 이어 12월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완공 예정
서울 관악구가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창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대 연구공원부터 낙성대로와 남부순환로(강감찬대로) 일대 45만㎡ 가량의 부지를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 5월 8일 낙성대역 인근(봉천로 545)에 관악창업공간을 개소해 벤처밸리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곳에는 랭디(온라인 외국어교육 서비스), 위티(빅 데이터 기반 입지 추천)를 비롯해 11개 스타트업 기업, 54명의 벤처기업가가 입주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는 건물 일부(3~5층)만 임차해 운영 중이지만, 서울시에서 50억 원을 들여 건물 전체를 매입, 내년부터는 (가칭)관악창업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낙성벤처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서울대와 창업밸리 조성에 손을 맞잡았다. 올 4월 관악구 및 서울대 관계자 19명으로 TF팀을 구성하고 5월 낙성벤처밸리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12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도 서울대와 함께 지원했다. 관악구를 포함, 최종 후보에 올랐던 지자체 7곳에 대해 연내 타당성 조사를 실시, 내년도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낙성벤처밸리의 롤 모델인 중국 칭화대 기술지주회사와 상호교류하며 혁신창업거점 육성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청년들이 관악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