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훌루, ESPN+' 스트리밍 패키지 월 12.99달러 저가공세
2019-08-08 10:00
월트디즈니, 실적 발표서 OTT 패키지 3개 묶음 서비스 공지
넷플릭스 최대 경쟁상품 디즈니+는 월6.99달러 11월12일 출시
넷플릭스 최대 경쟁상품 디즈니+는 월6.99달러 11월12일 출시
월트디즈니가 훌루, ESPN+, 디즈니+ 등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3개 패키지 상품을 월 12.99달러(약 1만6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밥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각)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오는 11월 12일부터 디즈니+, 훌루, 그리고 ESPN을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 묶은 상품을 월 12.99달러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11월 12일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월 6.99달러(약 8500원)다. 미국 경제매체 CBS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월 12.99달러 요금제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편"이라며 "훌루는 5.99달러, ESPN+는 4.99달러로 패키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5달러 이상을 절약 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도 개봉한 영화 '캡틴마블', '어벤져스:엔드게임', '토이스토리4', '라이온킹'. '알라딘' 등의 흥행 작품들을 디즈니+에서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가 자체 콘텐츠를 내세워 이용자를 끌어들이는데 이어 묶은 상품으로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OTT강자 넷플릭스와 다른 경쟁자 아마존, 애플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디즈니+, 훌루, ESPN+ 묶음 서비스는 미국 지역에 한해 출시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지역별로 콘텐츠 문제가 있어 동일한 묶음 상품을 내놓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