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까먹던 연금펀드 금리인하에 기지개
2019-08-07 18:36
돈을 까먹던 개인연금펀드가 기준금리를 내린 덕에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7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개인연금펀드 수익률은 이날까지 1년 동안 -5.83%를 기록했다. 2년 사이에도 4.35%에 달하는 손실이 났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1.12%를 벌어들였다.
한국은행은 하반기로 들어서자마자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거라는 의견도 많다. 경기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져서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개인연금 글로벌 그로스(채권혼합)'가 같은 기간 1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
최황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개인연금펀드는 채권형뿐 아니라 주식형과 혼합형도 있다"고 했다. 주식에 많이 투자해온 개인연금펀드라면 손실이 났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들어 각각 6%와 16%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