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차승원, 불화설 폭로? "전혜빈·이계벽 감독, 현장서 몇번이나 싸워"

2019-08-07 14:55

배우 차승원이 전혜빈과 이계벽 감독의 신경전(?)을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배우 차승원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 제작 용필름 배급 NEW)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계벽 감독과 주연배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전혜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12년 만에 코미디영화로 돌아온 차승원은 시종 우스갯소리를 던지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앞서 전혜빈과 이계벽 감독은 영화 '럭키'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 '럭키'에서 여배우 역을 맡았던 그는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라는 대사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혜빈은 "예고편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에도 '럭키'를 오마주한 장면('럭키'와 똑같은 대사)이 나온다. 본래 없던 신이었는데 나중에 추가가 됐다. 감독님께서 쭈뼛거리며 '혜빈 씨 미안하다'고 대본을 내밀더라. ('럭키'와) 똑같은 대사가 있는 걸 알고 부담이 됐다"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사실 원조만 못할 것 같았는데 분점도 장사가 잘 될 것 같다. 원조 맛집이 있었지만 새로운 둥지를 틀어서 이번엔 줄을 서서 먹지 않을까 싶다"고 거들었다.

이를 지켜 본 차승원은 "저 장면 때문에 (전)혜빈 씨와 이계벽 감독이 싸우는 걸 몇 번 봤다. '못하겠다'고 하고, '왜 못하느냐'며 싸우더라. 이런 자리에서 분점 이야기를 하면서 잘 마무리 하니 재밌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추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