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8일 4대그룹 경영진 회동 가능성...文·재계 만남 논의도
2019-08-05 09:28
김상조,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日 수출규제 따른 현장 애로사항 청취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오는 8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김 실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한국 배제'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가 설치한 태스크포스(TF·상황반)의 반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한국에 대한 2차 경제보복이 본격화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8일께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달 7일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면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기업인들과 만나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재차 만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에도 30대 기업을 청와대로 초청, 2시간가량 일본 수출규제 해결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일본의 2차 경제보복으로 양국 갈등이 날로 악화일로를 걷는 만큼, 문 대통령이 현장 목소리를 다시 듣고 '총력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문 대통령과 총수들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날짜는 광복절 직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