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제외’ 후폭풍…프로농구 팀들 줄줄이 ‘일본 전훈’ 취소

2019-08-02 20:20


일본 정부가 2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로 인해 스포츠계도 '일본행 백지화'에 나섰다. 오프시즌 일본으로 전지훈련 계획을 잡아놨던 남자 프로농구 구단들은 일제히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부야와 자매결연을 맺어 일본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양해를 구한 뒤 전격 취소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4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속초로 전지훈련 장소를 옮겼다.

원주 DB도 일본 가와사키와 아키타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취소했다. 대신 대만으로 전지훈련지를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도 일본 전지훈련을 전면 백지화했고, 서울 삼성도 일본 나고야로 떠나려다 취소하기로 했다. 전주 KCC도 일본 대신 필리핀으로 훈련지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