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노승열 전역 “빨리 복귀해 강인한 모습 보여주겠다”

2019-08-02 17:18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프로 골퍼 노승열이 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모 부대에서 전역했다.
 

[군 전역 후 아버지를 향해 경례를 하고 있는 노승열. 사진=스포티즌 제공]


노승열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입대한 뒤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2012년 PGA 투어에 데뷔한 노승열은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네 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에 앞서 2008년 아시안투어 차이나 클래식을 제패했고,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한국인 최연소 우승 경력을 쌓았다. 또 2013년에는 PGA 2부 투어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노승열은 이날 전역 후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을 통해 “군복무 동안 지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예전보다 성숙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군복무로 인해 PGA 투어로부터 한 시즌 시드권을 보장받은 상태다. 필드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노승열은 “PGA 투어로 바로 복귀하기보다는 좀 더 확실히 준비를 한 후 복귀할 것”이라며 “정확한 일정은 매니지먼트사와 협의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