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사태, 글로벌 미디어들도 ‘주목’
2019-08-01 15:56
“아시아에서 자책골 넣은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가 글로벌 미디어의 이슈로도 확산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유명 스포츠매체 가디언은 호날두가 한국에서 진행된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과 관련 "호날두가 벤치에만 90분 동안 머문 것은 아시아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한국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팀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호날두가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계약을 파기했다. 수천 명의 한국 팬들이 티켓 값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서울에서 머문 시간은 9시간에 불과했지만 그들의 명성에 대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호날두가 한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분노한 팬들이 소송까지 제기했다"면서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경기장에서 연호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K리그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됐다. 당시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