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한-中랴오닝성, 신북방정책-일대일로 협력 공감대"
2019-07-30 16:43
국회 대표단 꾸려 양측 협력강화 방안 논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중 의회외교 포럼 대표단이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遼寧)성을 방문하고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사업 발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0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29일 천추파(陳求發) 랴오닝성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랴오닝성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랴오닝성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우리 신북방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정책 간 연계협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이 있었다"며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한-중 관계와 한-랴오닝성 관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랴오닝성 경제발전·우리기업 진출확대를 위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성에는 약 1100여개의 한국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이에 대표단은 한국의 투자 기업이 순조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한·중 의회외교포럼은 중국과의 의원외교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출범했으며, 첫 중국 방문일정으로 지난 28~30일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선양을 찾은 후 장쑤성 난징(南京)으로 이동했다. 단둥에서는 거하이잉(葛海鷹) 단둥시 위원회 서기와 면담을 하고 교민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표단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박범계·박완주·오영훈·박용진, 자유한국당 염동열·윤종필, 바른미래당 최도자,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