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북한 발사체 탄도미사일…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2019-07-29 20:33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29일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발사체와 관련, "수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북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나 고도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고도화에 위기감을 드러내면서 일본도 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것은 단거리 미사일이었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한 바 있다.  반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은 지난 27일 이는 ‘유엔 대북 제제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2009년 통과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1874호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