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쇼미더머니’ 인재 영입위해 3억 달러 연봉 제시

2019-07-24 21:09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액 연봉을 내걸고 인재 영입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서명한 이메일을 통해 올해 전 세계에서 최고 인재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천재 소년’ 영입 의사를 밝힌 화웨이는 박사학위 소지자 8명에게 89만6000위안(약 1억5000만원)에서 201만 위안(약 3억4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장래의 기술·상업 전투에서 이겨야 한다. 조직에 도움이 되는 최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도전과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의 대표적 견제 대상이 됐으며,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자국 기업들과 거래를 제한했다. 런 회장은 내년에 200~300명의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