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결정하면 트럼프가 '체제 보장' 약속…실무협상 시작하자"

2019-07-23 14:34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실행을 결정한다면 체제 보장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러한 개요에 대해 북미 정상간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1일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자기 나라를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지켜야 한다"며 "그는 문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말했으며,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여섯차례에 걸쳐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그들이 그것(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보장 안전 조치와 관련해선 '불가침 확약'과 '북한 주민들의 생활 개선'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 합의의 개요"라며 "이제 북한 협상가들은 두 정상이 추진한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중순 재개하기로 했던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해 "향후 두어주 내에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