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공화당 스테파닉 의원에 주유엔대사 권고"

2024-11-11 13:59
뉴욕주 하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스테파닉 의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엘리스 스테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주유엔 미국대사직을 권했다고 CNN이 2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4년생으로 올해 41세인 스테파닉 의원은 뉴욕주 21선거구에서 2014년부터 하원의원을 역임해 온 5선 의원이자 하원 공화당 서열 4위로, 현재 하원 공화당 내부 회의를 관리하는 총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를 확정해 6연임을 확정지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로도 잘 알려진 스테파닉 의원은 올해 대선 과정에서 러닝 메이트(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고, 트럼프 승리 이후에는 주유엔 미국대사 혹은 중앙정보국(CIA) 요직에 앉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주 CNN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이후 스테파닉 의원이 인수팀과 만나 UN대사직 관련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같은 CNN 보도에 대해 이메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누가 그의 2기 정부에서 일할 것인지를 곧 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해당 사항은 결정되는 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제2기 정부 구성에 있어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CIA 국장 및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트럼프 2기 정부에 등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