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본경제침략특위, 야당에 '초당적 대응' 촉구

2019-07-23 14:13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여야가 만장일치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다음 날인 23일, 국회 차원의 초당적 대응을 야당에 촉구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별도 논평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제출됐고 문구에 합의했지만,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간사는 "지금은 온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자유 무역 질서 위반 행위에 굴복하지 말고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국회는 답답하다"며 "국가 에너지를 모아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에 국회에서도 함께 의지를 모아 발언할 수 있는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도 "가능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에 대한 주문은 그동안 없었다"면서 "그러나 결의문조차 채택하지 못하는 현실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다. 전대미문의 일본 경제 테러에 대해 함께 대응할 것을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촉구 결의안을 처리했지만,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및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며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지 못해 결의안 본회의 통과는 불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한정애(왼쪽부터), 권칠승 위원과 오기형 간사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열렸던 대책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9.7.19[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