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공직자 본분 깨닫으며 독서문화 확산"

2019-07-22 11:52
22일부터 허성곤 시장부터 직원 지명 릴레이

허성곤 김해시장이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를 시작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책 읽는 도시' 선포 12년을 맞아, 공직자 바이블로 불리는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에 나선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22일부터 소속 직원들이 참여하는 목민심서 필사 릴레이를 시작한다. 

필사 대상도서는 다산연구회가 편역한 <정선 목민심서>로, 12부 72조로 구성된 원형은 유지하되 읽기 쉽도록 다듬어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필사 릴레이는 허성곤 시장을 비롯해 국·소·읍·면·동장과 산하기관장 등 40명이 동시에 시작한 뒤 직원 1명이 1조를 읽고 필사한 후 다음 필사자를 지명하는 직원간 릴레이로 이어진다. 직원들의 필사본은 책자와 확대본으로 제작해 오는 10월 12~13일 봉황대유적공원에서 열리는 ‘2019 김해시 독서대전’ 필사부스에 전시된다.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대표작으로, 목민관이 지켜야 할 지침을 밝히면서 폭정을 비판한 저서다.

허 시장은 “목민심서는 공직자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청렴과 애휼정신을 담고 있다”며 “공직자로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지만 전 직원이 목민심서를 읽고 필사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독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