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태극기·무궁화 표시 효과…모나미 판매 40% 뛰고, 제트스트림 10% 줄고

2019-07-18 17:28

교보문고가 국산 문구류 제품에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을 한 결과 국산업체 매출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교보문고 핫트랙스가 문구류(디자인문구·학용품류)의 7월 첫째 주와 둘째 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국산제품 매출은 23.2% 상승한데 반해 일본제품 매출은 6.8% 감소했다.

특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문구로 비교되는 모나미와 제트스트림의 판매량은 희비가 엇갈렸다. 모나미 판매량은 이 기간 39.8%나 치솟은 반면 제트스트림 판매는 10.0%나 떨어졌다.

앞서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국산제품에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을 붙여놓은 것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판교점 자체적으로 국산 볼펜에 태극기와 무궁화를 장식한 것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판교점 이외에도 핫트랙스 전점에서 국산제품을 부각해 판매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교보생명 계열사다. 신창재 회장의 부친인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와 조부 신예범, 백부 신용국 선생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핫트랙스 필기구 매대에 국산품에만 태극기 장식물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