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도 '벌벌'..."韓 불매운동 우려"

2019-07-17 22:27
"불매운동 확산...정세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하고파"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주요 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 간부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니에서 카메라 사업을 총괄하는 오시마 마사아키(大島正昭) 부장은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세를 주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소니 측에선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정세를 지켜보며 적절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한편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힌 이후 한국에선 일본 제품과 일본 여행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또 일본이 추가 수출규제 조치를 예고하자 한국 국민들의 일제 불매운동의 열기가 더욱 더해가고 있다. SNS상에선 누리꾼들이 유니클로·ABC마트·소니·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중단 확대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