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대통령, 대일본 '여야 결의안' 기대하지 마라"

2019-07-17 10:43
"지금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이 혹시라도 대일본 '여야 결의안'을 기대한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대통령이 국민의 대일 감정만 앞세우고 대통령과 5당 대표 간 회의에서 합의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지금은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내일 회담이 그 해법을 찾는 진지한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제헌절 71주년을 두고 "정치가 국민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국민의 빈축만 사고 있다"며 "이제는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분권과 다원적 시대 정신에 맞는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은 우리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선거제도를 개편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위한 개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발언하는 손학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