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서남·중앙아시아·중동 4개국 외교 본격 가동...14일 방글라데시 총리 회담

2019-07-14 10:51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방글라데시 대통령 예방
양국 비즈니스포럼 참석·코이카 사업현장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남·중앙아시아, 중동 4개국 순방을 시작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를 만나 외교·안보, 무역·투자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 독립과 건국을 이끌어 국부로 존경받는 라흐만 초대 총리의 장녀다.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아와미연맹이 압승해 총리 4선에 성공하는 등 장기 집권 중이다.

하시나 정부는 한국을 경제발전 모델로 꼽으며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보여왔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지난 1973년 수교한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국 교역액은 2016년 14억5000만 달러에서 2017년 15억7000만 달러, 지난해 15억8000만 달러로 증가세다.

이 총리는 이어 영원무역 현지 공장을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영원무역 다카 공장은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등을 생산하며 현재 9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 총리는 이날 모하마드 압둘 하미드 대통령을 예방한 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현장인 간호전문대학원을 방문하고,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하는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방글라데시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수도인 다카시의 샤잘랄 국제공항에 도착해 우산을 들고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이 총리의 방글라데시 공식 방문은 17년만의 총리 방문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