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인 SNS에 "슈퍼주니어 이름 놓으려 한다"…탈퇴 선언

2019-07-11 13:48
강인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

그룹 슈퍼주니어 강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배경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 탈퇴 소식을 전한 것.

강인은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했다. 하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더는 늦춰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14년간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음악 활동과 예능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폭행 혐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예비군 불참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다음을 강인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슈퍼주니어 탈퇴 선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는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강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