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RE 100' 확산 핵심수단 녹색요금제 10월 도입

2019-07-11 11:32
산업부, 업계 간담회 개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 인증을 위한 자발적 제도인 'RE 100'(Renewable Energy 100) 확산의 핵심수단으로 꼽히는 녹색요금제가 올해 10월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RE 100' 제도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열었다.

'RE 100'은 전기소비 주체가 소비전략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구글, 애플, BMW 등 185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에서 RE 100 이행을 위해 올해 중 녹색요금제 신설, 발전사업 투자 인정, 자가용 투자 촉진 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 100 참여 의향 기업이나 개인에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별도로 판매하는 녹색요금제는 오는 10월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RE 100 도입은 해외 바이어의 친환경 제조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녹색요금제 등 RE 100 참여 제도의 조속한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 주체인 제조기업도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