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편한라텍스 제품서 '라돈' 발견…원안위 "수거 조치"

2019-07-09 17:07
말레이시아로 표시된 음이온 매트리스 2개 안전기준 초과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138개 가운데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로 표시된 음이온 매트리스 2개의 라돈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9일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중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라돈이 검출된 제품이 발견돼 업체가 수거하도록 행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을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2개월 동안 사용하면 연간 피폭선량이 각각 1.24mSv, 4.85 mSv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로 들어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이다.

㈜잠이편한라텍스 제품 138개 가운데 원산지가 '말레이시아'로 표시된 음이온 매트리스 2개의 라돈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잠이편한라텍스]

잠이편한라텍스는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매트리스를 수입해 판매해왔다. 잠이편한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조사를 원하는 소비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생활방사선안전센터 콜센터 및 인터넷으로 라돈측정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 원안위는 업체에 제품을 수거토록 조치한다.

원안위는 ㈜라이브차콜(비장천수십장생 카펫), ㈜은진(TK-200F 온수매트), ㈜우먼로드(음이온매트) 등의 제품에 대해서도 현재 연간 피폭선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안위는 "이들 업체가 폐업해 시료확보가 어려운 만큼 라돈측정서비스를 통해 제품별 안전기준 초과 여부와 폐기방법 등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