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폭로 “유부녀‧바람‧룸살롱 여자랑…양호석, 정신차려”…폭행 인정‧해명에 ‘발끈’
2019-07-09 17:24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인정한 가운데 다시 차오름이 양호석의 사생활을 2차 폭로해 파장이 예상이 된다.
양호석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먼저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 4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의 뺨을 때리고, 술집 밖으로 끌로 나와 발로 걷어차고 몸을 잡아당기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차씨가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비용을 줬는데 실제로 이사하지 않았다”며 “그간 감정이 쌓여있었다. 사건 당일 차오름이 10년 된 형에게 ‘더해보라’며 덤볐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오름과 합의를 보지 못한 양호석은 재판부에 다음달 29일 공판기일까지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차오름은 “주변 사람들, 내 가족들이 그래도 좋게 마무리 하라고 해서 난 너가 폭력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 받으면 민사니 뭐니 더 이상 너랑 연관 짓지 않으려 했는데 역시나 넌 마지막까지 날 실망시키는구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오름은 “언론 플레이 하지 말라고 했지?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해? 이사비용? 20만원 줬냐?”라며 “내가 너한테 한 게 더 많을 텐데, 너 나이 많은 거 감싸주고 바람 피운 거 감싸주고 너 뒷바라지하고, 룸살롱 가기 싫다고 하는 거 데려갔지. 문신? 요즘 다하지. 깡패? 내가 깡패고 깡패 친구들이랑 어울려? 10년 동안 재워주고 먹여줘? 내가 너 똥 닦아준 건 유부녀 만나면서 돈 뜯고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 피우고 여자랑 자고 한 건? 너 무덤 계속 파네”라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또 차오름은 “폭로전? 해보자. 너 낱낱이 다 까줄게. 너 그동안 너 할 일 다 하고 지냈잖아”라며 “사건 뒤로 또 룸살롱 가고 너 옛날에 불법해서 내 통장 가져갔잖아. 시합 전날도 도박하고 다 했잖아. 너 주변 깡패 없어? 또 이미지 관리하네. 너 그 술집도 여자 보러 나 데리고 간 거잖아. 너 모든 거 다 폭로 해줘? 인정해 그냥. 내 잘못? 내 친구들 깡패인거? 너가 나 때린 게 그 이유라고? 정신 차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오름은 폭행 관련 해명에 대해서도 “너가 나 안 때렸으면 내가 때렸을 거라고? 너 복싱 전국 체전 2위라며. 또 거짓말이야? 난 너 때릴 생각도 없었어”라며 “인정을 해. 입만 열면 거짓말에 자기합리화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