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원동 건물붕괴 블랙박스 영상 보니 "굉음+폭발"

2019-07-06 00:00
불과 5초 만에 건물 잔해가 차량 4대를 덮쳐

'잠원동 붕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5일 SBS,MBC 등은 잠원동 건물붕괴 당시 부근을 지나던 차량의 차주로부터 제보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갑자기 굉음이 나더니 먼지바람이 일며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져 내린다.

이 충격으로 도로변 전신주도 넘어지면서 큰 불꽃이 튀는 등 강한 폭발이 일어난다. 주변에 있는 나무의 잎들도 쏟아져 내렸다.

불과 5초 만에 건물 잔해가 차량 4대를 덮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건물이 무너진 시각은 4일 오후 2시 23분경이다. 이 사고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아반떼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29)씨는 4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운전자 황모(31)씨는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두 사람은 내년 2월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로 이날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기 위해 휴가를 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