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학생선수 금지약물 투여, 용납할 수 없는 행위”

2019-07-04 1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회장 이순철)가 은퇴선수 A씨의 학생선수 금지약물 투여 혐의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이순철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은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명의 프로야구 은퇴선수가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하는 금지 약물을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투약해 여러 이득을 취한 불미스럽고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회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정정당당한 스포츠의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은회는 “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도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청소년에게 불법으로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A씨가 운영한 야구교실 출신으로 프로 구단에 입단한 현직 선수 두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