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마지막 전설’ 페트로시안, 원 챔피언십 킥복싱 왕좌 노린다
2019-07-04 00:01
격투기 하면 K-1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몰락 전 K-1이 배출한 마지막 스타 조르지오 페트로시안(34·아르메니아/이탈리아)이 9년 만에 다시 아시아 대회 우승을 노린다.
12(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98이 열린다. 2009·2010 K-1 MAX 챔피언 페트로시안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페트로시안은 펫모라꼿(26·태국)과 원 챔피언십 킥복싱 –70㎏ 토너먼트 8강 재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는 5월 17일 원 챔피언십 96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처음 맞붙었으나 반칙 때문에 승부가 무효 처리돼 다시 대결하게 됐다.
페트로시안은 K-1 MAX 사상 첫 2연패 달성으로 입식타격기 –70㎏ 최강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96전 90승 2무 2패 2무효 승률 93.4%라는 통산 성적은 여전히 절대자라 불릴만하다.
펫모라꼿은 입식타격기 통산 195전 158승 2무 34패 1무효를 기록, 무에타이 종주국 태국에서 2011·2013년 룸피니 –48·59㎏ 챔피언을 지냈다. 입식타격기 –70㎏ 선수로는 아직 내세울 만한 타이틀이 없지만 펫모라꼿은 원 챔피언십 토너먼트 8강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트로시안이 K-1 전설로 명예회복을 하느냐, 펫모라꼿이 입식타격기 –70㎏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느냐가 이번 승부에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