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스즈키, 신형 에르티가 베트남 출시

2019-07-01 13:33

[신형 에르티가를 소개하는 베트남 스즈키의 오오노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와 카사하라 수석 엔지니어(왼쪽에서 두 번째). = 6월29일, 호치민 시]


베트남 스즈키가 지난달 29일, 소형 다목적 차량(MPV) '에르티가'의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스타일리쉬', '엘레강스'를 컨셉으로 한 신형 모델은 경쟁 타사 MPV에 비해 가격을 낮게 설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형 에르티가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판매되며,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접수된 예약판매는 약 3000대. 그레이드는 'GL'과 'GLX' 두 종류이며, 가격은 4억 9900만 동(약 230만 엔)~5억 4900만 동. 베트남에서는 배기량과 크기는 다르지만, 토요타 베트남의 MPV '이노바'가 7억 7100만~9억 7100만 동, 미쓰비시 모터스 베트남의 '익스펜더'가 5억 5000만~6억 2000만 동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아자동차의 '론도'는 6억 900만~6억 6900만 동이다. 베트남 스즈키의 오오노(大野晶三) 사장은 "베트남 내 경쟁 모델 중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비는 주행거리 100km 당 4.8ℓ로, 전 모델보다 연비가 10% 향상되었다.

■ 넓어진 실내 공간, 패밀리 카 수요 노려
신형 에르티가는 힘과 연비면에서 모두 우수한 1500cc 엔진을 채용했다. 전 모델의 1400cc보다 파워를 향상시켰으며, 소형화도 실현했다. 에르티가 개발을 담당한 카사하라(笠原智) 수석 엔지니어는 NNA에 대해, "전 모델에 대해서는 3열째 좌석과 짐 칸이 좁다는 지적이 있어서, 신형은 엔진을 소형화해 실내공간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체 전장이 늘어난 것 이상으로 실내공간은 넓어졌으며, 편한 승차감을 배려해 설계했다.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의 주행이나 교통정체 속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카사하라 엔지니어). 오오노 사장은 "가족과의 생활을 중시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좋아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패밀리 카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