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2달째 위축세... 무역전쟁 격화 영향(종합)

2019-06-30 14:26

곽예지 기자

中경제 하방압력...제조업 위축세 몇달간 지속 전망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두 달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 6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돈 것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지수와 수출 주문 지수가 각각 49.6, 46.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생산 지수도 전월 51.7에서 51.3으로 하락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사진=AP·연합뉴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49.2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3월과 4월에 50을 넘어서며 확장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5월 석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들어선 후 이 위축세가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PMI 지수는 보통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일 경우에는 수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무역전쟁으로 중국 제조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6월 제조업 PMI가 다시 50선을 하회한 것은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중국 경제에 여전히 대·내외적 위험요소가 존재한다”며 중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세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6월 비제조업 PMI는 54.2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54.3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합산한 6월 종합 PMI는 53을 나타냈다. 전달치는 53.3이었다.

[자료=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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