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UV’ 車 종류 ‘세단’ 앞지른다

2019-06-30 11:17

현대차의 대형 SUV '펠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종류가 세단을 곧 추월할 전망이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제네시스가 국내 판매 중인 세단 라인업은 모두 12개 모델이다. 이는 SUV(11개)를 근소하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이 출시되면 SUV 라인업이 세단을 추월하게 된다.

이는 전에 비해 높아진 SU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의 SUV 차량 판매량은 2014년 23만3624대에서 지난해 35만8626대로 53.5%나 늘었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15만75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전체 승용 모델(상용차 제외) 중 SUV 판매 비중도 2014년 25.5%에서 지난해 35.4%까지 높아졌다. 올해 1∼5월 판매 비중은 37.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SUV 중심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