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트럼프, '1+4'→'1+10' 회담…배석자 면면 살펴보니

2019-06-29 21:39
한·미 정상회담, 소인수 회담→확대회담→공동 기자회견…2시간가량 소요될 듯
1+4 회담, 韓 강경화·노영민·정의용·조윤제 배석...美 폼페이오·존 볼턴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1+4 소인수 회담'과 '1+10 확대 회담'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양국의 배석자 면면에도 이목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덟 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한·미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연이어 갖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청와대에 도착한 뒤 방명록 서명한 뒤 기념촬영에 나선다.

이후 오전 11시 50분까지 양국 정상과 양측에서 4명씩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 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 문 대통령 이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함께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한다.

이어지는 '1+10' 확대 회담은 11시 55분부터 낮 12시 55분까지 1시간가량 업무 오찬을 겸해 열린다.

우리 측에서는 정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청와대에서 김상조 정책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고민정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 등 6명이 확대 회담에 합류한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나선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15분간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공동 기자회견에는 양측 수행원 각 10명 및 기자단 각 20명이 참석한다. 사회는 백악관과 청와대 대변인이 공동으로 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등과 기념촬영 후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 [사진=연합뉴스 ]


공동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5분 발언→트럼프 대통령 5분 발언→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회견 모두발언은 동시통역, 질의응답은 순차통역 형식으로 각각 진행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7시 8분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분 뒤인 7시 17분 비행기 탑승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측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윤제 주미대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7시 19분 마린 원에 탑승, 7시 44분 용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이동, 문 대통령과 친교 만찬으로 방한 첫 일정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