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기대에 2130선 회복
2019-06-27 15:58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05%) 내린 2120.73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2141.27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1억원, 26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06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1.89%), LG화학(0.58%), 현대모비스(1.07%), 신한지주(1.23%), POSCO(0.62%), 삼성바이오로직스(0.48%) 등이 올랐다. 반대로 현대차(-0.71%), 셀트리온(-3.09%), SK텔레콤(-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1.16포인트(1.57%) 내린 698.21로 종료했다. 종가 기준 7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이달 3일(697.50)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1.81포인트(0.26%) 오른 711.18로 개장해 대체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다가 오후 2시께 하락 전환했다.
이영곤 연구원은 "바이오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며 "한 바이오 업체의 임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전해지자 그 여파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했다.
코스닥 시총 7위 에이치엘비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날 발표한 여파로 가격제한폭(-30.00%)까지 떨어졌다. 메지온 주가는 희귀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 실패설에 28.02% 빠졌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9%), 신라젠(-8.25%), 헬릭스미스(-5.01%), 스튜디오드래곤(-1.29%), 휴젤(-1.04%), 셀트리온제약(-2.19%) 등이 내렸다. CJ ENM(0.88%), 펄어비스(0.33%), 메디톡스(1.29%)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