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 비판 "오늘날 비정상적 상태는 남조선 당국자 때문"

2019-06-27 09:57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 스웨덴 연설 비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 대남선전매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발언에 대해 '현재 남북 및 북미대화 교착 국면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27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궁색한 변명' 제목의 글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놓고 진짜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세계의 수많은 사람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내뱉은 남조선 당국자의 발언을 굳이 평한다면 현실에 대한 맹목과 주관으로 일관된 편견이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도 무시한 아전인수격의 생억지"라고 남측을 비난했다.

이어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가 변함이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동조하는 남조선 당국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앞서 북유럽 순방 당시 스웨덴 의회연설에서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는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