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중소벤처 전용 데이터센터 만들 것"…아마존·구글 의존 탈피
2019-06-26 16:45
"국내서 아홉번째 유니콘 기업 탄생 제2벤처붐 가시화"…독일과 어깨 나란히
"스마트공장에서 나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중소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 겸 플랫폼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제2벤처붐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도 동시에 들어가야 한다"며 "대학 연구진과 중소기업의 숙련된 전문가들, 스마트공장에서 생긴 유휴 인력이 데이터 분석에 투입되면 생산성을 굉장히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또 "최근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1개 더 탄생해 모두 9개가 됐다. 독일과 같은 수준"이라며 "제2벤처 붐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지난 24일 화장품기업 '지피클럽'이 국내 기업 중 아홉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같은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이며 중국, 영국, 인도 순이다.
박 장관은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는 모습"이라며 "제2벤처붐을 확산해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