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3차 회담 언젠가 할 것"…북미 실무회담 성사되나
2019-06-26 11: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교환한 친서에 '언젠간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26일 해외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내 생일에 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 여러분 알다시피 지난 주 내 생일이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이어 "두 통의 우호적인 편지였다"면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통해 북한과의 톱다운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도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면서 "아주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기간인 29~30일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에서 북미 정상이 깜짝 만남을 갖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왔지만 미국 측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일단락 됐다.
비건 대표 방한 기간 북측이 어떤 방식으로든 호응을 해온다면 북미 간 실무접촉이 즉석에서 성사될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