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멜라니아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
2019-06-26 09:20
멜라니아 여사의 '실세 측근' 그리샴, 트럼프 G20ㆍ방한 수행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이 백악관 신임 대변인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리샴 대변인은 이달 말로 사퇴하는 세라 샌더스 대변인의 뒤를 잇게 된다.
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그녀가 우리 행정부와 나라에 봉사할 사람으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테파니가 백악관 양쪽 모두를 위해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은 백악관 대변인과 영부인 대변인직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공석인 백악관 공보국장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그리샴 대변인은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리샴 대변인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일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신임을 얻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시절 부대변인으로 일하다가 이스트윙(동관)으로 옮겨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했다.멜라니아 여사의 강력한 '방패막이'로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멜라니아 여사를 변호하며 '실세 측근'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NN은 샌더스 대변인은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을 후임으로 추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부터 그리샴을 1순위로 꼽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스테파니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 해 왔다. 그리고 지난 2년간 퍼스트레이디를 위해 일해 왔다. 그녀는 환상적인 일을 했고, 퍼스트레이디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매우 유능하다"며 그리샴 대변인에 신뢰를 나타냈다.
그리샴 신임 대변인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한국 방문 일정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