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캐나다산 육류 수입 전면 중단… ‘사드식’ 보복 계속
2019-06-26 07:58
"26일부터 육류 관련 모든 제품 돌려 보낼 것 "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인도 절차 중지 요청 직후 나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인도 절차 중지 요청 직후 나와
㎘중국이 캐나다산 육류와 육가공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캐나다 현지 언론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 사태로 캐나다와 외교적 갈등을 빚어온 중국의 보복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주 캐나다 중국 영사관 관계자는 “중국은 26일부터 캐나다에서 들여오는 모든 육류 제품을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육류 제품에서 상당수의 허위 동물건강증명서가 발견됐다는 게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지만,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림부 장관은 곧 관련 성명을 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멍완저우가 체포된 이후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하고, 체포한 데 이어 캐나다산 식품 수입을 중단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기 이번 조치는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직후 나와 더욱 주목된다. 멍 부회장 변호인단은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법무부 장관에게 성명을 통해 인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